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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결혼준비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2가지가 있는데요.
1. 웨딩홀 2. 집구하기 입니다...ㅋㅋㅋㅋㅋ 오늘은 웨딩홀 뽀갠 후기 1탄 먼저 올려볼게요.
웨딩홀 체크포인트
저희가 상담&계약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1. 적정한 가격 (대관료+식대 2천만원 미만)
2. 2025년 최대한 빠른날짜 선점
3. 지방에서 오는 하객 접근성
4. 밝은 홀, 채광이 되는 홀
이었습니다. 각자 홀 구하는 기준이 다르실테니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 루벨과 아펠가모는 플래너님 추천에도 있었지만 저랑 예랑이가 각자 꼽은 최애 웨딩홀 이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기대하고 다녀왔습니다.
강동 루벨 투어&상담 후기
루벨은 강동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요. 역세권이라 접근성이 좋고 특히나 웨딩홀이 35층에 있어서 홀에 들어갔을 때 탁트인 뷰와 롯데타워가 눈에 띄었습니다. (예랑이는 마치 서울상경해서 성공한 기분이었다고..ㅋㅋㅋ)
상담실과 웨딩홀 평면이에요. 우측 보라색이 웨딩홀 / 좌측이 연회장인데요. 넓은 연회장에 비해 홀과 식장 내부가 다소 협소한 것이 특징이에요. 대신 단독홀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는 저희 손님만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실은 36층에 있었는데요. 36층에는 옥상정원이 있어서 신랑신부가 잠시 스냅촬영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구요. 그 외에 락커룸, 정산실, 휴게공간, 스낵바 등이 있어서 신랑신부 그리고 혼주의 임시 대기공간으로 쓰기에 충분히 넓고 쾌적했습니다.
[ 식장 내부 ]
식장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봤던 그대로였어요. 저는 아담한 홀이 오히려 아늑하고 좋았고요. 우측에는 창이 있고 천장의 조명과 장식들, 하얀 대리석이 밝은 홀의 분위기를 잘 살려줬어요.
다만, 꽃장식이 많지 않고 좌석이 160~180석 정도라서 넓고 화려한 결혼식이 취향인 분들에게는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신부대기실 ]
신부대기실 정말 예쁘고,, 화장실 없습니다ㅋㅋㅋㅋ 사방이 다 철장(?)처럼 비치는데 바로 옆이 홀이에요. 그치만 신부입장때는 커텐으로 가려서 아름답게 입장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 연회장 ]
연회장은 넓고 혼주석이 따로 있었어요. 강동 루벨도 아펠가모 라인이라 식사는 말해모해,, 아주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ㅎㅎ 혼주석도 프라이빗하게 구분되어 있어요. (별도 메뉴X)
장점은
1. 초역세권, 35층 탁트인 뷰
2. 주차수용 충분함
3. 밝은 홀 분위기에 적합
4. 단독 홀 하객 동선 겹칠 일 X
그리고 저희는 최종적으로 계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1. 서울의 동쪽에 치우쳐 접근성이 다소 아쉽
2. 예산 내에 거의 꽉차게 들어옴
3. 2월~4월 남은 자리 거의 X
웨딩홀 투어 하면서 든 생각이 홀이 맘에들어도 하객 편의나 가격이 맘에 걸린다는 점. 적당히 타협하고 처음 계약할 때 가격 세이브하고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조금 아쉽지만 패쓰했어요ㅠㅠ
루벨&아펠가모 라인은 회원가입하면 바로바로 잔여석과 날짜별로 견적이 나옵니다. 그치만 상담 후 당일계약 혜택이 있으니 홈페이지는 참고만 하고 빠르게 상담예약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일계약 혜택'하면,, 보통 가격세이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상담사분이 친절하셨지만 식대나 대관료 부분에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어보였어요ㅋㅋㅋ 그래도 홈페이지 가격보다는 상담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반포 아펠가모 투어&상담 후기
아펠가모는 지방하객 접근성이 정말 좋은데요. 무려 고속터미널 도보 5분거리!! 입니다. 성모병원과 터미널 맞은 편에 있어요. 효성빌딩 입구로 들어가서 투명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2층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상담할때 꽃 한송이와 다과준비해주시는 센스,, 아펠가모 라인이 가격대는 높지만 서비스가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 식장내부 ]
반포 아펠가모는 엄청 밝은 홀은 아니지만 특유의 채플홀감성(?)이 좋더라구요ㅎㅎ 막상 식장은 천장고가 그렇게 높진 않았지만 고급진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어요. 꽃장식은 루벨과 비슷하게 간소합니다.
아펠가모는 좌석 160석 정도로 넓진 않습니다. 좌석수는 적은데 인기홀이라 비싸고 황금시간대 보증인원은 250~300명을 웃도는게 좀 아이러니하네요ㅎㅎ
[ 신부대기실 ]
신부대기실 컨셉은 '숲속에 있는 작은 정원'이에요. 사진에 다 안담겼지만 대기실이 굉장히 넓고 프라이빗했어요. 저 쇼파 뒷편으로 가면 준비공간&화장실이 보이지 않게 있는 센스!
[ 연회장 ]
연회장은 고급스럽고 예뻤어요. 일요일 오후4시쯤 가니 예식이 없었는지 직원들만 식사하고 있었습니다. 아펠가모 반포 상담해본 후기 정리해보자면
장점은
1. 서울 중심부, 터미널 인접 위치 굿
2. 홀이 예쁨,,
3. 단독 홀 하객 동선 겹칠 일 X
그리고 저희는 최종적으로 계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1. 예산 초과
2. 2월~4월 남은 자리 거의 X
3. 다소 딱딱한 상담분위기
사실 아펠가모는 홀 들어올때부터 '아 여기 진짜 예쁘겠다' 싶었어요. 제가 가장 기대한 홀이었거든요ㅎㅎ 그치만 제가 최종계약한 곳과 비슷한 컨디션 대비 천만원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봤던 곳 중에 예쁨도 최고, 가격도 최고였어요. 이성적 판단으로.. 최종계약 X
아펠가모 역시 홈페이지에서 견적을 볼 수 있습니다(루벨과 같은 아이디). 상담분위기 얘기를 하자면 인기 있는 홀이라 그런지 계약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정도의 스탠스였어요. 그리고 저도 여기가 마지막 투어였어서 진이 많이 빠진 상황이었고 가격이 높을거라 예상해서 소극적인 태도로 임하긴 했습니다ㅎㅎ
강동 루벨 VS 반포 아펠가모 비교
루벨과 아펠가모 굵직한 부분들만 비교 정리해볼게요.
[ 식장 내부 ]
이건 정말 취향차이에요. 둘다 좌석수 200석 미만. 다만 천장은 루벨이 좀 더 높고 장식이 화려함. 채광이 들어오는 밝은 홀 분위기. 아펠가모는 채광X 채플홀의 성스러운 분위기가 잘 담겼어요. 저는 둘 다 좋았습니다.
[ 신부대기실 ]
이것도 둘다 예쁘지만 아펠가모 승. 이유는 화장실&대기공간 여부. 루벨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홀에서 신부대기실이 너무 잘 보여서 신부가 숨 고를 틈이 없어보이는 것이 좀 아쉬웠어요.
[ 위치&교통 ]
둘 다 초초역세권 입니다. 루벨은 5호선 아펠가모는 3,7,9호선. 자차 및 지방하객 고려하면 아펠가모가 좀 더 낫네요.
[ 가격 ]
아무래도 강동구 서울의 메리트랄까요. 가격은 루벨이 좀 더 저렴했습니다. 위치 생각안하고 좀만 더 가격욕심 냈다면 강동 루벨로 계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웨딩홀 상담 가기 전에 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갔습니다. 막상 상담하면 초짜라 뭘 물어봐야할지도 잘 모르고 질문할 것들을 까먹는 경우도 많아요. 가격이나 그런 것들을 머릿속으로 비교하다보면 현타와 멘붕도 많이 옵니다,,ㅎㅎ
그렇지만 계약 하고나면 마음이 정말 많이 편해져요~ 생각보다 '아 나 꼭 여기서 결혼해야돼' 이런 곳은 없을 수도 있어요. 우선 순위를 정하고 여러 군데 둘러보면 결정하기 수월해질 거예요. 예신&예랑이들 모두 힘내세요!!
